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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스 IN-310T+ 비데 직접 설치 후기 - 좌욕 기능 대박인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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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스 IN-310T+ 비데 직접 설치 후기 - 좌욕 기능 대박인데??

노네발 2026. 9. 23. 20:42

쓰던 비데가 고장 났습니다.

정확히 몇 년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10년은 넘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 고장 한 번 없이 꽤 오래 버텨줬네요.

고생했다.

 

비데를 새로 사야 하니 렌탈도 잠깐 찾아봤습니다.

요즘 비데 렌탈도 관리까지 해주고 좋아 보이긴 하는데, 비데가 그렇게 복잡한 제품은 아니잖아요.

이번에도 그냥 직접 달기로 했습니다.


비데를 직접 설치할 수 있을까?

사실 비데 직접 설치에서 가장 걱정되는 건 설치 자체보다 기존 제품을 내가 해체할 수 있느냐입니다.

확인해야 할 건 두 가지.

  • 수도 연결부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 변기 아래쪽 고정 볼트를 풀 수 있는 구조인지

이 두 가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수도 연결은 벨브를 잠그고 풀어서 분리하면 됩니다. 위 사진은 비데가 설치된 형태입니다.

아래쪽 볼트가 손이 들어가서 풀 수 있는 구조라면 일단 절반은 끝난 셈입니다.

만약 하부 볼트가 보이지 않는 치마형 변기라면,

기존 비데를 어떻게 고정하고 있는지 확인해서 아래의 비데 설치 방법을 역순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이번에는 이누스 IN-310T+

비데 브랜드가 워낙 많습니다.

저도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기존에 쓰던 제품이 이누스였고 10년 넘게 잘 사용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이누스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비데를 고를 때 중요하게 본 조건은 이 정도였습니다.

  • 본체에 조작부가 붙어 있을 것
  • 방수 제품일 것
  • 건조 기능은 없어도 됨
  • 깔끔한 디자인
  • 그리고 가격

특히 아내가 리모컨 방식보다 본체에 조작부가 붙어 있는 제품을 원했습니다.

건조 기능은 원래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 제외했습니다.

그렇게 가격순으로 찾아보다가 선택한 제품이 이누스 IN-310T+ 입니다.

설치 방식은, 치마형 변기에도 가능하도록 고무 너트를 이용해서 변기 아랫쪽은 안보여도 되는 방식입니다.

 

 

제가 본 구매 포인트

첫 번째는 역시 가격입니다.

구매 포인트를 만족한 제품중 거의 최저 가격이면서, 비데 중에서도 거의 최저입니다.

두 번째는 좌욕 기능.

뭐 쓸만하겠어 싶었지만, 있다니까. 사실 이 기능 때문에 나중에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세 번째는 개인별 신체 특징에 따라 자동 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 기능이 있다는 점.

이 가격에 이런 기능까지? 가능해? 재미로 보자..


기존 비데 해체하기

기존 비데의 수도 연결을 풀고, 아래쪽 고정 볼트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비데 본체를 앞으로 밀어내면 끝.

만약 비데가 없던 집이라면 이렇게 연결되어 있었겠죠.

 

10년 넘게 있던 비데가 사라졌습니다.

막상 떼어내고 나니 변기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이제 새 제품을 설치하면 됩니다.


이누스 비데 직접 설치

설치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십자 드라이버 필요합니다.

이 제품은 일반형 변기는 물론이고 치마형 변기에도 설치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먼저 변기 구멍에 고무 너트를 넣습니다.

이 고무 너트에 고정용 볼트를 체결하는 방식입니다.

그 위에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지지대를 올려줍니다.

이 부분은 처음부터 꽉 조이지 않는 게 좋습니다.

대충 조립한 다음 비데 본체를 올려서 위치를 맞추고 다시 조여주면 됩니다.

저는 설명서에서 안내하는 위치를 참고해서 조절했습니다.

 

가이드와 변기 물통 사이의 간격은 약 23mm 정도로 맞췄습니다.

이렇게 위치를 잡은 다음 본체를 뒤쪽으로 밀어 넣으면 됩니다.


우리 집 변기에 맞을까?

새 비데를 주문하기 전에 변기 크기도 한번 확인했습니다.

비데 설치에서 중요한 건 변기의 길이와 고정 구멍 위치입니다.

설치 구멍 사이는 14cm

설치구멍에서 변기 끝까지 길이는 44cm

변기는 내부 긴 방향이 약 38cm 정도였습니다.

설치하면서 보니, 변기 도기도 이누스였네요. 그래서 더 딱 맞춤이었습니다.

 

기존 비데가 정상적으로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지만,

새 제품을 주문하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는 게 좋습니다.


수도 연결은 이렇게

본체를 고정한 다음 수도를 연결합니다.

기존 수도밸브에 연결 부품과 호스를 연결하고 비데로 물을 보내주는 구조입니다.

수도 연결부는 설치 후 물이 새지 않는지 꼭 확인합니다.

처음에는 밸브를 천천히 열어서 연결부에 물이 맺히는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여기까지 하면 설치 끝.

생각보다 별거 없습니다.


실제 사용해 보니

일단 기존에 쓰던 비데와 사용감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좋게 말하면 익숙하고, 나쁘게 말하면 특별히 좋은 부분도 없습니다.

그런데 비데는 사실 이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기능이 나오고, 사용법도 직관적입니다.


절전 기능

조작부의 녹색 표시가 들어와 있다면 절전 기능을 사용하는 상태입니다.

겨울철에는 비데를 사용하지 않는 동안에도 변좌가 완전히 차갑게 식지 않을 정도로 온도를 유지합니다.

절전 기능을 꺼두면 사람이 앉아 있는지와 관계없이 설정해 놓은 온도를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절전 기능을 켜놓고 사용할 것 같습니다.


노즐 세척

노즐 세척도 간단합니다.

변좌에 앉지 않은 상태에서 세척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노즐 세척이 진행됩니다.

버튼을 길게 누르면 노즐이 밖으로 나온 상태에서 멈춰서 직접 청소할 수도 있습니다.

노즐 자체를 분리해서 청소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평소에는 사람이 앉기 전이나 사용 후에 자동으로 세척을 해주기 때문에, 가끔 직접 노즐을 꺼내서 상태를 확인해 주는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비데·세정·어린이 기능

기본적인 기능들도 대부분 들어 있습니다.

비데는 여성청결용으로 사용하는 기능이고,

세정은 용변 후 항문을 세정하는 일반적인 기능입니다.

어린이 기능은 어린이에게 맞도록 물줄기 위치와 수압 등을 조절해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평소에는 대부분 세정 기능을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개인별 메모리 기능은?

이건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버튼을 눌러보면 뭔가 저장되는 것 같기는 한데,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아빠 엉덩이, 엄마 엉덩이"를 알아서 구분하는 기능은 당연히 아닙니다.

아마 각 사용자가 원하는 설정값을 저장해 두고 불러오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만,

몇번 눌러봤는데 딱히 사용법을 모르겠습니다. 별로 필요 없는 기능 설명인거 같네요.

크게 중요한 기능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좌욕 기능이 생각보다 괜찮다

사실 이 글을 쓰면서 가장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바로 좌욕 기능입니다.

저는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40대 직장인이라 그런지 가끔 항문 주변 근육이 뻐근하고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좌욕을 하면 편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문제는 좌욕 자체가 귀찮다는 것입니다.

물을 데워야 하고,

담아서 옮겨야 하고,

끝나면 물을 버리고 씻어야 합니다.

그래서 증상이 있어도 그냥 넘어갈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비데에 좌욕 기능이 있길래,

"설마 이 가격에 얼마나 제대로 되겠어?"

하는 마음으로 한번 사용해 봤습니다.


세정 / 쾌변 / 좌욕을 직접 비교해봤습니다

항문 관련 기능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세정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적당한 수압으로 세정에 집중합니다.

쾌변

세정보다 조금 더 강하고 집중된 물줄기로 자극하는 느낌입니다.

저는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아서 효과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좌욕

따뜻한 물을 넓고 약하게 분사하면서 움직여주는 기능입니다.

이 세 가지를 직접 비교해봤습니다.

기준은 일반 세정.

쾌변은 세정보다 물줄기가 조금 가늘고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좌욕을 눌러봤는데...

응?

생각보다 느낌이 다릅니다.

따뜻한 물이 한 곳에 강하게 쏘는 게 아니라 넓게 퍼지면서 앞뒤로 움직입니다.

좌욕을 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따뜻한 물로 해당 부위를 데워주면서 편안하게 이완시키는 게 좌욕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사용해 보니 꽤 편안합니다.

"어? 이거 진짜 좌욕하는 느낌인데?"


좌욕 기능, 그냥 프리셋일까?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혹시 그냥

최저 수압 + 최고 수온 + 무브 기능

을 조합해 놓은 것 아닐까?

직접 비교해봤습니다.

수압을 가장 약하게 하고 수온을 가장 높게 설정한 다음 무브 기능을 켜봤습니다.

그런데 물줄기가 퍼지는 정도가 다릅니다.

좌욕 기능으로 작동시켰을 때는 물이 훨씬 넓게 퍼집니다.

단순히 기존 기능을 조합한 프리셋이 아니라, 좌욕을 위해 물을 분사하는 방식 자체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이건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자동 좌욕기가 생겼습니다

원래 좌욕 기능은 그냥 "있으니까 한번 써보자"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사용해 보니 의외로 마음에 듭니다.

특히 좌욕은 효과가 있더라도 준비 과정이 귀찮아서 잘 안 하게 되는데,

이건 그냥 변기에 앉아서 버튼 하나 누르면 됩니다.

물을 데울 필요도 없고,

좌욕통을 꺼낼 필요도 없고,

사용하고 씻을 필요도 없습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자동 좌욕기가 생겼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따뜻한 물에 직접 담그는 좌욕과 완전히 같은 방식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간편한데 사용감까지 괜찮으니, 저라면 앞으로 훨씬 자주 사용할 것 같습니다.


이누스 IN-310T+ 장단점

장점

  • 가격이 저렴한 편인데 기본적인 비데 기능은 대부분 갖췄습니다.
  • 조작이 직관적이라 별도의 적응이 거의 필요 없습니다.
  • 본체에 조작부가 붙어 있어 리모컨을 따로 관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 노즐 자동세척과 수동세척이 가능합니다.
  • 어린이 기능도 있습니다.
  • 그리고 생각보다 좌욕 기능이 잘 됩니다.

단점

개인적으로는 크게 없습니다.

물론 조명이나 UV 살균 같은 고급 기능이 들어간 제품은 아닙니다.

그런데 애초에 그런 고급 기능을 원해서 산 제품이 아닙니다.

싸고, 필요한 기능 있고, 직접 설치할 수 있고, 잘 작동하면 됐습니다.


결론

10년 넘게 사용한 비데를 직접 떼어내고 새 제품을 직접 설치해봤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저렴하고 기본 기능만 제대로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골랐습니다.

실제로 써보니 딱 그런 제품입니다.

화려한 기능은 없지만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고, 기본적인 세정 기능도 무난합니다.

무엇보다 예상하지 못했던 좌욕 기능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데를 새로 사면서 좌욕기까지 하나 생긴 기분입니다.

그리고 설치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수도 연결부와 변기 아래쪽 고정 방식만 미리 확인할 수 있다면, 기본적인 공구만 가지고 직접 설치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10년 넘게 고생한 기존 비데는 이제 보내주고, 당분간은 이걸로 잘 써봐야겠습니다.